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박세웅(4승 3패, 평균자책점 3.99)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박세웅은 16일 KT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으나, 최근 기복 있는 투구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작년 KIA를 상대로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부진했던 이력이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경기에서 네일의 투구에 막혔던 롯데 타선은 막판 2이닝 동안 KIA 불펜을 공략하며 유강남의 쐐기 2점 홈런을 포함해 6점을 올렸다. 윤동희는 5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전미르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불펜 운용에 도움을 주었다.
KIA는 잘못된 투수 교체로 역전패를 당한 상황에서 윤영철(3승 1패, 평균자책점 4.25)을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시도한다. 윤영철은 16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투구하며 징검다리 호투의 징크스를 이어갔다. 패턴대로라면 이번 경기는 호투 타이밍이지만, 작년 롯데 원정에서 4.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점이 우려된다. 전날 경기에서 반즈를 상대로 1회초 박찬호의 주루 센스로 얻은 1점이 전부였던 KIA 타선은 반즈의 투구에 완벽히 제어당했다. 2개의 병살타와 1개의 도루자로 접전에서 승리하려는 시도가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불펜 운용 실패는 이 팀의 불펜 투수들이 이닝당 1볼넷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였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KIA 불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 박세웅에게 반즈급의 투구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일 수 있다. 윤영철의 투구를 고려할 때 이번 경기는 전날과 반대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KIA 불펜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KIA 타선은 불리한 상황에서 오히려 폭발했다. 상성에서 앞선 KIA가 승리에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 스코어는 7:5로 KIA의 승리를 전망한다.
승1패: KIA 승리
핸디캡: 롯데 승리
언더/오버: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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