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실수로 인해 역전패의 쓴 맛을 본 KIA는 황동하 선수가 이번 시즌 첫 승리를 향해 다시금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27일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2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황동하 선수는 홈런 2개를 허용하며 패배의 주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리고, 한화를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전날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상대로 홈런 2개를 포함해 5점을 올렸던 KIA의 타선은 역전을 당하자마자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과제다. 2.2이닝 동안 6점을 내주며 흔들린 불펜도 위기 관리 능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연속된 패배를 막기 위해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 선수가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7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부진했던 산체스 선수는 시즌 초반의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4일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의 산체스 선수는 5이닝이 한계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오원석 선수를 상대로 페라자 선수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5이닝 동안 단 1안타에 그쳐 추격에 실패한 한화의 타선은 패배로 이어졌다. 최근의 부진한 페이스와 원정 경기라는 부담이 이번 경기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4.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이런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한화에게 주어진 현실이다.
어제의 경기에서 KIA는 실수로 인해 경기를 망친 반면, 한화는 타선의 부진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KIA는 경기 막판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던 반면, 한화는 더욱 수세에 몰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KIA의 타선은 지속적으로 활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한화는 원정 경기라는 추가적인 부담과 높은 불펜 소모율을 안고 있다. 전반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KIA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상 결과는 KIA의 6:4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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